[강상범 칼럼-9] ‘마무리’는 원인이다
[강상범 칼럼-9] ‘마무리’는 원인이다
  • 김대진
  • 승인 2019.04.09 0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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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는 원인이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려면 항상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어야 하듯이 스윙에서도 준비자세가 있으면 마무리자세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라는 타이밍도 공간의 이동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준비자세에서 백스윙을 거쳐 마무리자세로 이동하는 것이 스윙이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들이 마무리 동작을 결과로 안다. 그래서 임팩트 후에 충분한 동작을 생략한다. 거리와 방향에 손실을 보는 가장 큰 원인이다.
 즉 ‘마무리’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끝을 맺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가 없다” -노자

 어떻게 시작했는가보다 어떻게 끝냈는가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스윙에서 준비 자세가 똑같듯이 마무리도 항상 같은 모양을 취해야 한다. 퍼팅, 쇼트 게임, 컨트롤 샷 등 일부의 스윙만을 사용하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스윙은 준비 자세가 다르듯이 마무리도 달라진다.

 한글골프에서 마무리는 기본자음 5개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간략히  ‘ㄴ’으로 표현한다. 축이 잘 유지되었는지를 확인하는 허리의 ‘ㄴ’과 체중이 이동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무릎의 ‘ㄴ’으로 구분한다.
 
 마무리는 초성인 자음의 준비 자세와 중성인 모음의 생각을 잘 반영이 되도록 자세를 잡아야 하는 스윙의 종착역이다. 오히려 스윙이 잘 되고 안 되고는 백스윙이 아닌 마무리의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스윙 전에 마무리를 미리 고려하고 샷을 해야 한다. 이는 볼을 타깃으로 보내기 위해서 마무리까지 사용되는 상·하체의 정도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결국 마무리를 생각하면서 스윙을 하는 것은 스윙의 목적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원인에 해당된다. 그래서 스윙 중에 꼭 체크해야 되는 부분이 백스윙이 아닌 피니시가 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마무리자세]

                                                                                    (모델 : 최하늘 투어프로)

컨트롤 샷에서도 먼저 필요한 피니시의 스윙 크기를 정하고, 피니시의 크기에 맞는 백스윙의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보통은 백스윙의 크기를 생각하지 않아도 피니시 크기가 정해지면 저절로 알맞은 백스윙의 크기는 나온다. 골프의 스윙은 왼쪽으로 보내는 운동이기 때문에 왼쪽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 좋은 마무리의 조건 ]

(1) 준비자세에서 요구하는 모양의 마무리가 나와야 한다
 준비자세에서 중간의 스윙뿐만 아니라, 마무리까지 어떤 모습일지가 이미 결정 난다. 볼의 구질을 낼 때도 마찬가지이다. 스윙 중에 여러 가지를 변형하지 않을  때 준비 자세에 맞는 마무리가 나온다.

(2) 축이 잘 유지되어야 한다
  골프스윙은 볼을 왼쪽으로 보내는 운동이기 때문에 축의 좌우 움직임은 있어야 한다. 머리를 잡고 제자리에서 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축의 앞뒤와 상하 움직임을 잡는 것이 좋은 마무리 자세가 된다.

(3) 자신의 몸에 맞는 마무리 자세여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몸의 빠르기와 몸의 모든 부분들이 사용되어야 한다. 상·하체뿐만 아니라 몸의 좌우가 골고루 쓰인 마무리 자세여야 한다.

(4) ‘때리는 스윙’과 ‘보내는 스윙’은 마무리의 길이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마무리가 충분하면 보내는 느낌이 나고, 낮은 탄도를 보낼 때처럼 마무리가 짧아지면 때리는 느낌이 난다. 충분한 몸동작을 갖고 가는 여유 있는 마무리가 나와야 한다. 항상 백스윙보다 마무리동작을 더 크게 한다.

[ 실질적인 마무리자세 ]
 요즘 낚시꾼 스윙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최호성선수의 피니시를 보면 특이하다. 그러나 한글골프의 시각에서 보면 실질적인 마무리자세가 매우 좋다.

                                                      

 

                                                      

 

[ 고전과 현대의 피니시 차이 ]

[ 참고 : F = MA ]

 마무리도 현대와 고전 스윙이 차이를 보인다. 특히 축의 개념 이해에서 차이가 난다. 정면에서 축의 좌우 움직임이 없는 고전 스윙는 ‘역 둥근 C’자의 피니시가 된다. 그러나 현대 스윙은 축의 좌우 움직임은 허용되기 때문에 일자의 피니시가 된다. 스윙에 몸이 실리려면 일자 스윙이 될 수밖에 없고, 고전 스윙은 몸이 덜 사용 되는 대신 손과 팔을 이용해 헤드스피드를 더 내게 된다. 손과 팔을 몸의 속도에 맞춰 전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고전과 현대스윙은 스윙 개념의 이해에 따른 해석의 차이에서 오는 것뿐이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골프 스윙은 하나의 준비 자세, 하나의 생각, 하나의 마무리를 갖는 하나의 몸동작이다. ‘걷기’도 하나의 몸동작이듯이 같다. 단 골프도 ‘걷기’와 같이 걸음마의 시간이 필요하다.

[ 참고 : 훈민정음의 종성 ]
 
 훈민정음에서 사라진 글자 중 ‘ᅌ ’(옛이응)이 있다. 이는 초성에는 ‘ㅇ’이 쓰이지만 종성에서는 ‘ᅌ ’(옛이응)이 사용되다가 두 글자가 비슷해 지금은 ‘ㅇ’으로 같이 쓰이고 있다. 훈민정음에 초성과 중성 그리고 종성이 모두 갖추어져야 음으로 이루어진다는 ‘성문법’이라는 법칙이 있었다.
 그래서 받침 발음이 없어도 음가가 없는 받침을 쓰기도 하였다. 지금은 종성이 없는 글자도 존재하지만, 모든 글자에서 종성까지 마무리해야 온전한 음이 된다는 것을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모든 스윙에서도 종성인 마무리를 갖추어야 한다’

강상범 프로필

성균관대 화학공 졸업
제주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스포츠심리학 전공)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
‘한글골프’ 저자
골프관련 특허 등록
골프교육프로그램 개발
다수의 프로 배출 및 선수 지도

연락처: 010 4696 5829
이메일: golfnons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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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 2019-04-29 22:26: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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