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산업의 빛과 그림자, 보성CC 관계자에게 묻다
골프 산업의 빛과 그림자, 보성CC 관계자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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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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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철인들의 도전은 골프 철인들만의 영광이 아니다. 하루 180홀에 도전했던 골프 철인들이 빛이라면 그들의 든든히 지원하고 버팀목이 대주는 그림자, 보성CC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다. 골프 철인들의 도전에서 만난 보성CC 관계자들은 유달리 화목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골프 철인들의 도전 중 잠시 시간을 내 만난 보성CC 관계자들에게 골프 철인들의 도전과 더불어 최근 골프 산업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보성CC 김병인 본부장 [사진=조도현 기자]
보성CC 김병인 본부장 [사진=조도현 기자]

“골프는 ‘질서’다” - 김병인 본부장 

먼저 5년 전 이 이벤트를 기획한 김병인 본부장은 이벤트를 진행함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하루 200홀이 될 때까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 이벤트를 통해 많은 골퍼들이 보성CC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방문해주기를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김 본부장에게 이벤트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지난 4월부터 골프 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일정을 조율해 날짜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날짜가 조정된 후 경기팀 및 마케팅과의 소통을 통해 밤샘 노력 끝에 골프 철인들의 도전의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골프장 경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지난 30년 간 골프장 경영의 일선에서 일하며 골프 산업의 변화를 몸소 경험한 그는 “최근 보성CC를 비롯해 최근 수도권 외 골프장의 경우 모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보성CC는 ‘골프산업 체험 관광’을 시작하고 있다. 보성CC만의 골프 산업 체험 관광이란 가족 모두 골프와 더불어 골프 산업을 즐기는 행사를 뜻한다. 가족들이 골프장을 찾을 경우 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이들이 분명히 있다. 이들을 위해 보성 지역의 특산품인 녹차밭을 비롯해 근처에 위치한 여수 지역 투어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끝난 이후에는 보성CC로 돌아와 골프카트를 통해 코스를 돌며 가족 모두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최근의 골프장 경영의 핵심은 골프장의 관광지화다. 일본의 경우 미술관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방식으로 가야 한다. 보성CC 또한 이런 관광지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으며 하계 휴양지, 연중 휴양지를 모델로 전남 지역의 관광지와의 제휴를 통해 골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려 노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본부장은 골프장의 찾는 골퍼들에게 한 가지 당부를 곁들였다. 그는 “골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라고 본다. 이는 누 골프의 협회 및 골프장 관계자를 만나면 항상 강조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질서만 지키면 골퍼들은 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니 원가가 높아져 그린피도 올라가는 현상이 온다. 개인적으로 골프장을 찾는 수많은 골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골프산업이 발전하려면 서로 질서를 존중하고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운동을 한다면 보다 나은 골프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편 보성의 경우 겨울에도 날씨가 매우 좋아 골프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  이 점에서 굳이 전지 훈련하러 외국이나 동남아를 나가기보다 겨울에 보성에 와서 동계 훈련 등을 비롯해 많은 것들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보다 노력할 것” - 마케팅팀 윤명석 이사

보성CC의 마케팅팀들은 골프 철인들이 도전이 있는 6월이면 한 달 전부터 실질적으로 골프 철인들과의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성CC에서 만난 윤명석 이사와 박재구 과장은 “올해도 울산에서 직접 만나서 사전에 만나 조율 과정을 거친다. 내년에는 5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 보성CC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벤트이기에 날짜가 중요하다. 이 분들과 지난 5년간 일정을 꾸준히 조율해 왔으며 한 팀으로 호흡으로 지속적으로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명석 이사 [사진=조도현 기자]
윤명석 이사 [사진=조도현 기자]

이어 그는 “홍보 차원에서 골프 철인들의 도전이 끝나면 현수막을 걸어놓는다. 이 현수막을 보면 내장객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왜 저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냐는 분들과 진짜 저것이 가능하며 자신도 도전할 수 있느냐고 관심을 가진 분들이다. 그 분들 모두 어떤 의미에서든 지속적으로 철인 골프 이벤트에 꽤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이 점에서 현재 보성CC에서는 도전정신을 갖자는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이벤트 할 계획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보성CC를 많은 골퍼들이 방문해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그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보성CC가 가장 큰 장점으로 골프장 정경을 꼽았다. 
윤명석 이사는 “보성CC는 매년 천 그루 이상씩 나무를 심는다. 따라서 외부에서 처음 방문한 분들이 코스 및 정경이 아름답다고 늘 칭찬을 해주신다. 그 분들의 말과 같이 보성CC는 정원 같은 골프장이다. 한 수종만이 아니라 금목송, 향나무를 비롯해 온갖 나무들이 아름답게 뿌리내리고 있다. 이 점에서 보성CC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그 시발점이 바로 우종미술관이다. 우종미술관에는 공민왕 때 보물도 있고 전 세계의 10점밖에 없는 달항아리도 있다. 샤갈을 비롯해 다양한 미술품들도 즐길 수 있다. 미술 전시를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다. 많은 골퍼들이 보성CC를 방문해 미술관과 더불어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 끝으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수동적으로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즐기다보면 좋은 일이 반드시 생긴다. 이런 점에서 보성CC를 방문해주신 모든 골퍼들도 분명 이곳의 기운과 문화를 즐기면 좋을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골프장은 결국 가격 경쟁 중” - 마케팅팀 박재구 과장

보성CC에서 만난 박재구 과장은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골프 철인들을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그에게 이런 이벤트를 준비함에 있어 중점 사항에 대해 묻자 그는 “그래도 5년째가 되니 전과 달리 많은 노하우가 생겼다. 특히 노하우는 시간을 단축함에 있어 크게 나타난다. 이번 도전의 경우 지난 해 보다 27홀이나 더 늘었음에도 시간이 단축된 것은 바로 이 서로의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가 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골프장의 홍보와 관련해 향후 모든 골프장이 결국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보성CC는 현재 선불카드로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박재구 과장의 설명이다.

박재구 과장 [사진=조도현 기자]
박재구 과장 [사진=조도현 기자]

박 과장은 “저희 보성CC의 경우 선불카드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선불카드 제도의 선구라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먼저 선불카드를 활용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골프존이나 새로 생기는 골프장 또한 가격 할인정책 및 선불카드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골프장의 경우 가격 경쟁이 됐다. 기존에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골프장들이 덩달아 가격을 낮추게 됐다. 보성 인근에 거주하는 골퍼들 입장에서는 행복한 입장이다. 이 좋은 시설에, 타 지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은 그 이후에는 골프장의 품격이 중요해질 것이다. 최근 골프인구가 줄고 있다는 기사를 본 바 있다. 이 점에서 보성CC의 경우 모든 직원들이 협력해 페어웨이 컨디션이나 그린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려 노력 중이다. 결국 최상의 코스 및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향후 골프장 경영의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에도 뒤지지 않는 명문 골프장, 보성CC’ - 경기팀 이지훈 팀장 

골프 철인들의 도전 기간 만난 이지훈 팀장은 환환 미소와 더불어 늘 카트를 타고 다니며 골프 철인들 뿐 아니라 라운드 중인 다른 골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 만난 이지훈 팀장에게 얼굴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다고 농을 하자 그는 “라운드할 골퍼들이 오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코스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이 경기팀의 업무”라며, “카트, 캐디관리, 골퍼들이 내장하고 난 이후의 모든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경기팀장 [사진=조도현 기자]
이지훈 경기팀장 [사진=조도현 기자]

한편 그 자신도 KPGA 정회원이었던 만큼 골프에 일가견이 있는 이지훈 팀장은 이번 골프 철인들의 도전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시간 단축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그는 “굉장히 자부심이 느끼고 있다. 처음  126홀, 135홀, 144홀, 153홀 등 9홀씩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는 27홀이 늘었다. 매년 할 때마다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 노력한다. 특히 코스 세팅을 비롯해 앞서 골프를 치는 라운드팀에게 양해를 구하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에게 있어 보성CC는 매우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보성CC의 박용하 회장은 그가 프로가 되기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해줬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지훈 팀장은 자신은 늘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보성CC를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이 팀장은 “지금도 보성CC는 명문 골프장이지만 보다 명문을 더 명문스럽게 만드는 조건은 코스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최근 새로운 코스관리팀의 경우 정말 코스를 완벽하게 관리한다. 따라서 오시는 골퍼들마다 코스가 끝내준다고 엄지를 치켜든다. 아울러 클럽하우스 및 그늘집에서 즐기는 음식 맛 또한 빼어나다. 음식 맛있고 코스 좋으면 골퍼들이 안 올 이유가 없다. 따라서 김병인 본부장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기팀은 원활한 경기 진행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늘 노력하고 있다. 향후 보성CC를 방문해주시는 모든 골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명의 철인 정찬영 캐디 
 

정찬영 캐디 [사진=조도현 기자]
정찬영 캐디 [사진=조도현 기자]

골프 철인 외에도 매년 또 한명의 철인이 보성CC에서는 탄생한다. 바로 골프 철인들과 함께 도전하는 캐디다. 올해도 보성CC의 캐디 정찬영씨가 그들의 도전을 함께했다. 매년 보성CC 측에는 캐디 중 지원자를 받아 추첨을 통해 철인 골프에 도전할 캐디를 선발한다. 많은 지원자가 모인 가운데 선발된 정찬영 씨는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도전이 끝난 후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골프 철인분들의 매너와 실력 덕분에 크게 힘들지 않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히려 철인 골프에 도전하는 네 분을 보면서 캐디인 자신이 힘든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철인 골퍼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 지금은 네 분이 도전을 위한 골프를 했지만 여유를 가지고 18홀 라운드를 진행한다면 정말 좋은 실력을 가진 골퍼들일 것이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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