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범 칼럼] 12-퍼팅(Putting)과 드라이버(Driver)의 스윙 원리는 같다
[강상범 칼럼] 12-퍼팅(Putting)과 드라이버(Driver)의 스윙 원리는 같다
  • 김대진
  • 승인 2019.07.10 08:3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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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Putting)과 드라이버(Driver)의 스윙 원리는 같다.’

 데이브 펠츠가 주최한 세계 퍼팅 대회에서 준우승한 ‘빌 로크웰’은 교통사고로 양팔이 불편한 사람으로 ‘발’로 퍼팅을 하였다.
 그는 준우승의 비결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퍼팅에서 중요한 것은 어깨 및 몸동작의 스트로크(stroke)가 아니다. 볼을 홀컵에 넣는 그 자체의 행동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퍼팅의 그립이나 자세 그리고 스트로크 방식 등 다른 샷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빌 로크웰의 퍼팅 모습
빌 로크웰의 퍼팅 모습


※ 퍼팅 자세

퍼팅의 준비자세

(1) 그립
 퍼팅에서도 그립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역 그립, 일반 퍼팅 그립, 집게 그립 등 어떠한 것도 상관없지만, 똑같은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일반 샷 그립과 같게 잡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의 종류에 상관없이 같은 그립을 사용한다. 또한 길이에 상관없이 젓가락을 잡는 그립은 같다.

                                                                                              [역그립]

                                                                                              [집게 그립]

일반 그립
일반 그립

                                                                                      [ 손 모델: 김동우 프로 ]

 골프의 퍼팅에서 드라이버는 스윙의 목적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내는 것으로 같기 때문에 그립도 같아야 한다.
 그립의 변화가 많은 이유가 손목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손바닥으로 잡는다. 그러나 퍼터의 라이각은 70°로 이 자체만으로 손목이 세워져 덜 쓰인다. 오히려 그립을 손바닥으로 잡으려고 하면 손의 위치가 축보다 오른쪽에 있게 된다. 손이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손을 더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정면에서 봤을 때, 손의 위치가 왼쪽에 있고 손목의 각도가 70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손목 사용을 자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퍼팅에서도 양손이 골고루 쓰일 수 있는 그립이 좋다.

스트로크(stroke): 골프 스윙을 샷(shot)이라고 하는 것처럼 퍼팅에서 퍼터의 스윙을 ‘스트로크’라고 한다.

(2) 볼의 위치
 볼의 위치는 중앙에서 볼 하나 왼쪽에 있다. 볼의 롤링(굴림)이 좋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측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눈 바로 밑에 볼을 놓으면 눈과 볼의 퍼팅라인이 같은 선상에 있게 된다. 주시가 오른쪽 눈인 사람은 볼을 오른쪽 눈 밑에 놓는 경우도 있다.
 볼 위치에 따라서도 사용되는 손이 달라진다. 볼이 오른쪽에 있으면 샤프트가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른손이 많이 사용된다.

(3) 손 위치
 정면에서는 양손이 축보다 왼쪽에 있어야 한다. 측면에서는 손 위치가 어깨 바로 수직 밑에 내려오고, 팔꿈치도 같은 선상에 있으면 좋다. 손과 어깨가 움직이는 위치가 같으면 더욱 간단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퍼팅을 위해서는 어깨, 팔, 손이 이루는 모양이 오각형보다 삼각형이 더 낫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용이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샷과 느낌이 동일하다.

(4) 상체를 숙이는 각

 보통 상체 숙인 각에 따라 ‘많이 숙일수록 클럽 페이스는 일직선 스트로크에 가깝고, 상체가 설수록 윈도우 스트로크(클럽 페이스가 열렸다 닫힘) 느낌이 난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시선이 지면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클럽 페이스의 스트로크 모양이 결정된다. 그러나 상체 숙인 각(30°~40°)을 유지하더라도 볼이 가까워져서 눈동자가 거의 90°로 내려오기 때문에 일직선 스트로크에 가까워진다.

(5) 스트로크 방식
 스트로크 방식도 선수들마다 다르다. 타이거우즈는 오른팔 위주이고 필 미켈슨은 왼팔 위주로 스트로크를 완성한다. 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어깨로만 스트로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손을 많이 사용하는 탭(tap)방식으로 피니시가 임팩트에서 끝나기도 한다.  
 그러나 퍼팅의 스트로크 방식은 여러 가지이지만 퍼팅도 드라이버처럼 자신의 기본적인 스윙의 원리와 같아야 한다.
 한글골프에서는 퍼팅도 드라이버 샷과 동일하게 ‘등축의 기준점’에서 클럽 페이스가 오고 갈수 있도록 손, 팔, 어깨가 도와준다. 몸의 어느 한 부분만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어깨만 사용한다면 감각적으로 둔해질 수 있고 손만 사용하면 스트로크가 빨라져 일정한 타이밍을 갖기가 힘들다.

                                             ‘결국 퍼팅에서도 루틴을 포함해서 모든 샷이 똑같아야 이상적이다.’
 

(6) 다른 준비자세의 예

                                                                                         [스트래들링 스탠스]

                                                                                            [사이드 푸싱]
                                                                                     

 미국 PGA투어에서 최다승인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는 전방 퍼팅인 스트래들링 스탠스(straddling stance: 공을 가랑이 사이에 두고 퍼팅라인 양측에 걸치고 서서 퍼터를 앞으로 밀어 공을 보내는 자세)을 하였다. 그러나 스탠스 사이로 스트로크를 하면 2벌타를 받는 룰이 생기면서 변형된 사이드 푸싱(side pushing: 볼을 스탠스의 측면에 두고 자신의 전방을 향해 보내는 방법)을 최경주 선수와 브라이슨 디샘보가 구사한 적이 있다.

 이처럼 볼을 홀컵에 보내기 위한 자신만의 자세를 갖는데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골프 스코어의 50%가 퍼팅이기 때문이다. 골프연습장에서 퍼팅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50%가 되어야 할 것이다. 

 ※ Drill : 스트로크 연습법 → ‘올스’(올바른 스틱) 사용법

                                                                                 [하체모델: 최하늘 투어프로]

① 볼이 지나갈 정도의 너비만큼 앞에 스틱 두 개, 퍼터가 지나갈 스틱 두개를 뒤에 꽂는다. 퍼터가 앞에 있는 스틱에 부딪히지 않으면 스트로크의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볼이 뒤에 있는 스틱에 부딪히지 않으면 볼을 보낸 퍼팅 방향은 정확하다.
 단지 클럽 페이스와 볼을 홀컵 방향으로 같이 보내면 된다.

② 거리감 맞추기
 백스윙의 크기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보내야 하는 피니시 크기만 정해지면 여기에 알맞은 백스윙의 크기는 저절로 만들어진다. 자신의 ‘감각’을 믿어라. 눈에서 오는 거리감과 발의 촉감(그린의 딱딱함)으로 ‘거리감’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몸에 입력이 되어 표현할 수 있다.

[예] 볼링 할 때 핀을 보면서 볼을 굴리지 않는다. 앞에 있는 삼각형 스폿을 보면서 볼을 보낸다. 퍼팅도 처음 보내는 지점에만 보내면 된다. 나머지는 거리감에 맡긴다.

 ※ 퍼팅라인 읽는 법 - 입체적인 도면을 그린다
 스크린 골프장에 가면 그린 경사도의 표시를 눈금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녹색의 색깔을 입히고 명암을 넣으면 된다. 입체적인 이미지(3D)로 퍼팅라인을 입력한다.
① 전체적인 그린의 경사를 파악한다. 그린 위에 올라가기 전에 그린을 보면서 전체적인 모형의 틀을 짠다. 크게 그린의 특징을 잡는다.
② 그린 위의 큰 언덕(언쥴레이션)들을 살핀다. 그린의 큰 틀 위에 언덕들을 심는다. 크기대로 잘 표현한다.
③ 홀컵 주위를 살핀다. 작은 언덕, 홀컵까지 살핀다. 잔디 결까지 잘 살핀다.
④ 걸어 다니면서 발에 느끼는 그린의 딱딱함 정도를 수치화해야 한다. 이것이 그린의 스피드가 된다.
⑤ 그린의 입체적인 모형에 명암을 표현하기 위해 낮은 곳에서 살핀다. 보통은 퍼팅라인이 헷갈릴 때는 낮은 곳에서 본 것이 맞다. 왜냐하면 그림자로 인한 명암에 의해 본 경사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
⑥ 입체적인 그린이 만들어지면 그린 위에 볼과 홀컵에 이르는 퍼팅라인을 선명하고 굵게 그린다.

 이 모든 과정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자세히’ 또 ‘자세히’ 보는 방법밖에 없다. PGA투어 선수인 카밀로 비제가스는 퍼팅라인을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스파이더맨처럼 그린 위에 거의 엎드려서 보았다. 잔디 잎 하나까지 잘게 쪼개서 자세히 보면 보인다.

 ※ 롱퍼팅에서 3퍼팅 안하는 방법

 보통 볼에서 홀컵과 거리가 먼 래그(Lag)퍼팅을 할 때 2퍼트로 끝내기 위해서 홀컵을 크게 생각하고 그 원 안에 들어가는 연습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홀컵에 집중력을 흩트릴 뿐이다. 3퍼트 없이 롱퍼팅을 잘 하는 선수들은 거리에 상관없이 홀컵에 정확한 퍼팅라인과 속도로 홀컵에 넣으려고 한다.
 오히려 목표를 홀컵에서 작은 점으로 찍을수록 상대적으로 홀컵이 크게 보인다.
 
※ 이보미 선수가 밝힌 2015 일본 투어 시즌 7승의 비결
 그 전에 퍼팅 시 스트로크를 하려고 볼 앞에 들어서면 잡념이 너무 많아서 망설이게 됐다. 그러나 2015년에는 퍼팅 시 라인 보고 들어서면 바로 스트로크를 하였다. 볼 앞에서 2~3초 망설이는 시간을 없애고 퍼팅이 좋아졌다. 시간이 길어지면 많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된다. 특히 퍼팅할 때마다 전부를 걸어서 자신을 스스로 힘들게 한다. 수많은 퍼팅 중 ‘한 번’이라고 생각한다.

※ PGA(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들의 퍼팅 성공률
 1m 안 : 97~100%, 1.2m 안 : 90%, 1.5m : 75%, 2m : 55%
[예] 루크 도날드 선수는 한 시즌에 3퍼팅을 1~2번 했기에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샷은 1m안에서 이루어지는 쇼트 퍼팅인 만큼 연습장에서 가장 신경 쓰면서 연습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입스(Yips)는 가장 기본적이고 작은데서 온다.

 

강상범 프로필

성균관대 화학공 졸업
제주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스포츠심리학 전공)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
‘한글골프’ 저자
골프관련 특허 등록
골프교육프로그램 개발
다수의 프로 배출 및 선수 지도

연락처: 010 4696 5829
이메일: golfnons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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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면 한다 2019-07-26 11:13:38
재미있게 글 읽고 있어요.
다음편 기대합니다.

정광언 2019-07-18 14:39:03
프로님이 쓴 '한글골프' 책을 읽으면서 골프재미가 쏠쏠한데 골프가이드에서도 뵙네요.
내용이 기존골프와 차별성이 있어 신선합니다~
좋을 글 감사합니다~

박경민 2019-07-18 13:05:57
퍼팅과 드라이버 스윙원리가 같다니.. 이제알았네요.. 감사합니다~

김우철 2019-07-18 13:01:52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퍼팅하는게 제일이지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굴려보는게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중요한든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문재철 2019-07-18 12:54:51
퍼팅 연습을 소홀히하면 좋은 기록을 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기사 내용 참고해서 퍼팅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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