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칼럼] 겨울철 감기보다 무서운 낙상사고
[이원태 칼럼] 겨울철 감기보다 무서운 낙상사고
  • 김대진
  • 승인 2020.01.2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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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부터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면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날씨를 기온 변화로 깜짝 추위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파 강도가 세지 않기 때문에 겨울 운동하기에는 적기라 한다.  봄을 준비하는 많은 골퍼들이 한겨울 라운드를 즐기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따뜻한 날씨에 겨울 골프를 즐기기 위해 지인들과 가까운 포천의 00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앞 팀의 사고를 목격하였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 모(65세) 씨가 티샷을 마치고 S코스의 파 5홀의 산모퉁이를 돌다 응달의 페어웨이 경사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약 3m 언덕 아래로 굴러 쓰러졌다. 동반자들의 현장 처치로 간신히 위로 올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결국 김 씨는 고관절 골절 판정을 받았다. 좋아하는 골프를 할 수 없는 것은 차지하더라도 몇 개월은 병원에서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

낙상이란?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근육감소로 인한 골다공증이 심할 경우 사소한 낙상이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은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관절염이 있거나 과체중일 땐 균형 감각이 떨어지면 추위로 몸을 더 움츠리게 되면서 넘어져 다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타박상이나 인대가 늘어나는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지만,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시니어 골퍼들은 손목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 때 상당한 기간 동안 침대생활을 하여야 한다. 환자가 장기간 침대생활을 하게 되면 면역력 약화로 폐렴이나 질환이 발생되기 쉬우며 욕창이나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겪을 수 있다.

낙상사고가 감기보다 무서운 이유


라운드 도중 넘어질 경우 몸 가운데 부분이 잘 골절된다. 골절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뼈와 엉덩이뼈, 손목뼈다. 이는 사람이 넘어질 때는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게 돼 체중이 손목에 전달되면서 손목뼈 골절이 생기고,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척추에 체중이 전달돼 흉추나 요추에 압박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중 척추 압박골절은 폐경기 여성은 남은 일생 동안 1/4에서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약 20%는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된 후에도 보행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지난해 전체 고관절 골절 환자 중 60대 이상 환자는 약 92%를 차지한다. 특히 여성 환자의 비율이 80%에 달한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는 2018년 97만 2196명으로 최근 5년 새 약 18.5%가량 증가(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하였다. 전체 환자 중 60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은 84.6%에 해당하며, 그 중 여성의 비율이 94%에 이른다.
고관절 골절은 전형적으로 시니어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카트에서 내려 걸으려고 내리거나 일어나면서 혹은 걸으려 하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는 형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낙상의 충격 자체가 워낙 적기 때문에 감기보다 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외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니어 대부분이 골다공증 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피하기 어렵다.
 
시니어골퍼들에게 골절이 많은 이유


인체는 연령에 따라 조직의 탄력과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타박과 골절의 위험이 높아진다 근력은 30대 초반 내지 40세부터 약화되고, 건과 인대의 탄력 또한 30세부터 약화되기 시작한다. 근육량은 30대부터 50대까지 10년마다 15%씩 감소하다가 60대가 되면 10년마다 30%씩 급격히 줄기 시작하면서 근감소증이 발생한다. 근감소증이 있는 시니어 골퍼 경우 낙상 위험이 3배 가량 높아진다. 고관절 골절은 골절 자체뿐만 아니라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합병증 때문에 실제로 1년 내 사망할 확률이 20% 정도로 치명적이다. 

골절시 치료기간
가르트(gurlt)에 의한 골절 치유 기간을 부위 별로 보면 손가락뼈는 4주, 손목뼈는 6~10주, 팔뼈는 8~12주, 허벅지뼈는 16~20주, 다리뼈는 12~16주, 발목뼈는 4~6주, 발가락뼈는 4~6주 정도의 유합기간이 필요하다. 중수골 약 2주일, 늑골 약 3주일, 쇄골 약 4주일, 전완골 약 5주일, 상완골 약 6주일, 대퇴골 약 8주일, 대퇴골 경부 약 12주이다. 골절의 면적이 넓을수록,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골 유합이 빠르다. 허벅지가 골절될 경우 신생아는 3주 정도, 8세는 8주 정도, 12세는 12주 정도, 성인은 20주 정도의 연령이 높을수록 유합 기간이 더 길어진다.

낙상시 골절 여부 확인 후 처치
라운드 도중 넘어지면 본인이 골절 여부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골절이 의심되는 손상 부위를 누르면(압통) 엄청난 아픔과 심한 통증을 느끼면 거의 골절 일 가능성이 높다. 외형상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는 다치지 않은 쪽과 다친 쪽을 비교(변형)했을 때 차이가 나거나, 골절 부위 안에서 나온 혈액이 표면에서 자색(반상출혈)으로 보이거나 손상 부위가 상당히 많이 부은(부종)상태에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면 영락없이 골절로 보아야 한다.
골절인지 아닌지 의심될 경우에는 항상 골절로 간주하고 처치한 함부로 눌러보거나 꺾어 보지 않는다. 현장엔 응급장비나 구급상자가 없기 때문에 먼저 환부를 확인 후 현장 처치를 한다. 다친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신문지 & 넥타이, 책 & 손수건을 활용한 부목을 만들어 먼저 고정시켜야 한다. 다리 골절 시는 골프 우산이나 드라이브나 우산을 활용하여 부목을  만들고 경기팀장이나 119 올 때까지 기다린다. 손가락 골절 시는 상자 & 나무젓가락을 활용하여 부목 대용으로 고정시킨다.
골절 응급 처치 시 주의사항으로  현장이 위험하지 않는 한 환자를 옮기지 않는다. 응급처치자는 손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고정하고 뼈를 맞추려 하지 않는다. 부목은 가볍고 단단하며 신체의 폭과 비슷하고, 한 관절 넘는 긴 길이를 사용한다.


겨울철 낙상 예방법
낙상사고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낙상은 심각한 손상의 동반을 가지고 온다. 감기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낙상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상은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골프를 영원히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낙상은 누구나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아래의 낙상 예방 10계명을 참고하자

① 라운드 전 실내에서 가볍게 근육풀기 스트레칭을 10분 이상하여 몸을 예열시키도록 한다.낙상예방 체조 운동을 인터넷을 검색하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② 걸음을 걸을 때는 보폭은 좁게 하고 천천히 걷도록 한다. 일반적인 걸음(몸무게를 양쪽에 분산하여 걷는 걸음)보다 위험지역이라 예상하면 펭귄 걸음(상체를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다리 앞쪽으로 팔은 벌리는 자세)으로 걷도록 한다. 만약 넘어져도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기에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

③ 골프화 바닥을 자주 털어주고 고무징을 쇠징으로 바꾸고 페어웨이가 많이 얼어있거나 얼음이 많이 보이면 도심형 아이젠을 착용하거나 헌 스타킹이나 헌 양말 또는 고무줄을 신발에 묶어준다.(사진참조)

④ 양손 모두 골프장갑을 끼고 움직이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는다.

⑤ 양손으로 골프채나 물건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미끄러질 때 한손 정도는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⑥ 절대로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다(우리나라 사람 하루 평균 34번 사용하고 65%가 습관적으로 들여다 봄)

⑦ 두꺼운 옷은 피하고 추우면 얕은 옷을 여러 벌 입는다.

⑧ 낙법을 잘 활용한다. 뒤나 앞보다 옆으로 넘어지면 충격이 완화된다. 넘어질 것이라는 생각되면 즉시 엉덩이를 깔고 앉는 자세로 넘어져 바닥의 충격을 뼈보다 근육이 많은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한다.  만약 넘어질 경우 엉덩이-손-발-머리 순으로 넘어지도록 준비한다.

(사진 설명-좌측부터)

-도심형아이젠 사용법
-고무줄 사용법
-헌 양말 사용법
-헌스타킹 사용법

추워지면 몸이 움츠려지는 행동으로 낙상사고가 많아진다. 낙상은 곧 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뼈를 튼튼하게 하도록 한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뼈에 부하가 가지 않아 뼈가 약해진다. 뼈에 적당한 부하를 가하지 않으면 칼슘이 침착하지 않는다. 한발로 서있는 것만으로 서있는 다리의 뼈에는 보통 상태의 3배나 되는 부하가 가해져서 뼈의 형성이 촉진된다. 운동은 뼈의 형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균형 감각을 길러주고, 넘어져서 골절이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사고가 나더라도 큰 부상으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뼈 자체가 밀도가 높고 건강하도록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도록 한다. 또한 체중을 유지하여 관절의 하중을 줄여 주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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